2010 인디고 유스 북페어
인디고 서원 2008 인디고 유스 북페어
Korea
 
가치를 다시 묻다
 
젊은 이상가들, 이 시대의 가치를 다시 묻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글로벌 인문학 프로젝트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2008년에 이어 2010년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합니다. 인디고 유스 북페어는 기존의 상업적인 교류 · 자본 중심의 도서전을 거부하고, 책에서 찾은 진실한 가치로서 연결되고 창조되는 새로운 문화의 장ground을 지향합니다.

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가난, 기아, 빈곤, 폭력, 전쟁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세계 곳곳의 창조적 실천가들을 찾아내어 소개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실천가들과 청소년들을 이곳 대한민국 부산으로 초대하여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즐겁고 가슴 뛰는 인문학 여정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전 지구적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2010년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릴 2010 인디고 유스 북페어의 중심 주제어는 ‘가치’입니다. 두 번째 북페어의 주제를 '가치'로 정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8 북페어에서는 '인간(人+間)'을 주제로 하여, 타인을 배려하고 섬김으로써 비로소 가능한 인간의 존재에 대해 논했습니다. 논했다고 하기보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창조적 실천가들을 만났고 또 부산으로 초청하여 함께 새로운 창조를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그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어야 한다는 첫 번째 북페어의 마지막 질문은 "그 다음은 무엇What's next?"이었습니다. 2008 북페어의 마지막 인터뷰 주인공인 생태윤리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교수의 질문이기도 한 이 물음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 우리가 책임감 때문이라도 반드시 물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요소들, 우리가 변화할 수 있는 근원적인 힘들인 '가치'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국가가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공동체라도 그것이 국가이든 세계 전체이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가치가 존재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사회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명체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보편적 가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사랑, 진실, 생명, 평화, 평등과 같은 것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는 인간과 사회를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치들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으며, 심지어 그 당위성까지 되묻고 있습니다.

가치는 인간과 사회의 성립에 중요한 근원이기에 그것으로부터 야기되는 문제들은 인간 세계 자체를 흔드는 위험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치를 더 이상 묻지 않는 시대는 문제들을 파악하지 못하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적이고 단편적인 것들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이제 가치들의 부재는 단순히 몇몇 학자들의 입에서 언급될 문젯거리가 아니라, 모두가 발언해야할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2010년 인디고 유스 북페어 팀은 여전히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창조적 실천가들과 공동체를 찾아 만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중요한 가치를 다시 묻고자 합니다.

2010 인디고 유스 북페어 프로젝트 팀은 현재 ‘가치를 다시 묻다-가치의 재평가’라는 기획으로 ‘정의와 희망’(북아메리카), ‘평등과 다양성’(아시아), ‘자유와 자기실현’(유럽), ‘공동체와 민주주의’(아프리카), ‘생명과 자연’(오세아니아), ‘아름다움과 사랑’(남아메리카) 등 오랫동안 우리의 삶을 구성해왔던 가치들의 의미를 다시 묻고, 그를 통해 우리 사회와 삶의 진정성과 의미를 새롭게 구성하고자 하는 시도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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